
[사진 1] 서문여고 1일차 수업에서 바다거북의 플라스틱 섭취 피해와 터틀 바이트 사례를 설명하고 있는 홍선욱 오션 대표 (사진: 내일신문)
해양수산부 고교 해양 플라스틱 교육,
서문여고·저현고에서 본격 시작
서울 경기 지역 15개 학교에서 진행 계획
홍선욱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표 ㅣ sunnyhong@osean.net
지난 2월 교사 대상 사전 설명회를 통해 첫발을 뗀 ‘해양 플라스틱 오염 솔루션 실험: 데이터 분석 기반 융합 진로 탐구 수업’이 5월부터 본격적인 학교 현장 교육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 <해양교육센터>와 ㈜내일신문이 주관하는 고등학생 대상 해양교육 과정으로,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하, 오션)은 교재를 개발하고, 강사진으로 참여해 서울·경기 지역 15개 학교 학생들을 만난다.
첫 수업은 서울 서문여고와 고양 저현고에서 시작되었다. 한국해양재단과 내일신문 관계자들의 개회와 참관 하에 오션은 서문여고 학생 26명과 저현고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과 13일 각각 1일차 3시간 수업을 마쳤다. 두 학교는 2일차 교육을 위해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15개 학교 중 2개 학교에서 먼저 수업을 시작한 데 이어, 18일부터는 세 개 교육팀이 본격적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 학교들을 순차적으로 찾아간다.
해양플라스틱 문제 이해를 진로 탐색으로 연결
1일차 수업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 과학적 조사 방법과 국제사회의 노력, 시민과학과 융합진로 탐구로 구성되었다. 특히 바다거북 피해를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학생들의 호응이 컸다. 홍선욱 대표는 바다거북 사체에서 나온 비닐, 그물, 플라스틱 조각 데이터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얼마 전 전남 신안 우이도 성촌해변에서 직접 발견한 터틀 바이트(Turtle Bite) 흔적을 함께 소개했다. 학생들은 바다거북이 ‘먹고 난 뒤 남긴 증거’를 보며 해양 플라스틱 문제가 생물의 생존과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생생히 느꼈다.
처음 시도해 보는 ‘융합진로 탐구’ 시간에는 “전공은 달라도 목표는 하나”라는 주제로, 오션과 함께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람들의 실제 사례가 소개되었다. 국제정치와 국제개발경제학을 공부한 오션의 국제협력 담당자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현장에 관찰자로 참여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전한다. 해양독성학과 미세플라스틱 연구자는 세계적으로 탄탄한 과학적 근거를 만들어 정책을 변화시키고, 미술을 전공한 화가는 예술작품을 통해 머리보다 가슴으로 문제를 이해하도록 세상에 알린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탐사전문 다이버는 바다기사단 데이터를 모으는 오션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어 혁신적인 시민과학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처럼 정책, 국제협력, 과학기술, 데이터, 미디어, 교육 등 서로 다른 길이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될 수 있음을 학생들은 구체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로 확인했다.
미세플라스틱 분류, 데이터 분석 실습도 진행 예정
수업 말미에는 두 학교 모두 학생들의 질문이 20개 이상 이어졌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플라스틱 디톡스, 여성과 기후위기, 개발도상국의 폐기물 문제, 바이오 플라스틱과 흔하지 않은 분야의 전문가로서 삶에 대한 것까지 다양한 주제가 나왔다. 홍 대표는 수업을 받기 전과 받은 후의 삶이 달라지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1일차 강의를 마무리했다. 다음 방문에서 진행될 2일차 수업은 실험과 데이터 분석 중심으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실제 바닷가에서 직접 가져온 미세 플라스틱을 분류하고, 표준 데이터를 해석하며, 모둠별 탐구 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오션이 2024년부터 진행해 온 대학생 대상 해양환경 시민과학자 양성 과정의 경험을 고등학생 교육으로 확장한 시도이기도 하다. 오션은 학생들이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읽고, 원인을 추적하고, 자신이 관심 있는 진로와 연결해 해결책을 상상하도록 돕고자 한다. 교사 설명회에서 교실 수업으로 이어진 이번 첫걸음은 앞으로 15개 학교 전체로 확산되며, 청소년들이 바다 문제를 자기 삶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진 1] 서문여고 1일차 수업에서 바다거북의 플라스틱 섭취 피해와 터틀 바이트 사례를 설명하고 있는 홍선욱 오션 대표 (사진: 내일신문)

[사진 2] 저현고 1일차 수업에서 오션 안팎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식을 소개하는 장면 (사진: 내일신문)
[사진 1] 서문여고 1일차 수업에서 바다거북의 플라스틱 섭취 피해와 터틀 바이트 사례를 설명하고 있는 홍선욱 오션 대표 (사진: 내일신문)
해양수산부 고교 해양 플라스틱 교육,
서문여고·저현고에서 본격 시작
서울 경기 지역 15개 학교에서 진행 계획
홍선욱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표 ㅣ sunnyhong@osean.net
지난 2월 교사 대상 사전 설명회를 통해 첫발을 뗀 ‘해양 플라스틱 오염 솔루션 실험: 데이터 분석 기반 융합 진로 탐구 수업’이 5월부터 본격적인 학교 현장 교육에 들어갔다. 이 프로그램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 <해양교육센터>와 ㈜내일신문이 주관하는 고등학생 대상 해양교육 과정으로,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하, 오션)은 교재를 개발하고, 강사진으로 참여해 서울·경기 지역 15개 학교 학생들을 만난다.
첫 수업은 서울 서문여고와 고양 저현고에서 시작되었다. 한국해양재단과 내일신문 관계자들의 개회와 참관 하에 오션은 서문여고 학생 26명과 저현고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과 13일 각각 1일차 3시간 수업을 마쳤다. 두 학교는 2일차 교육을 위해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15개 학교 중 2개 학교에서 먼저 수업을 시작한 데 이어, 18일부터는 세 개 교육팀이 본격적으로 서울과 경기 지역 학교들을 순차적으로 찾아간다.
해양플라스틱 문제 이해를 진로 탐색으로 연결
1일차 수업은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 과학적 조사 방법과 국제사회의 노력, 시민과학과 융합진로 탐구로 구성되었다. 특히 바다거북 피해를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학생들의 호응이 컸다. 홍선욱 대표는 바다거북 사체에서 나온 비닐, 그물, 플라스틱 조각 데이터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얼마 전 전남 신안 우이도 성촌해변에서 직접 발견한 터틀 바이트(Turtle Bite) 흔적을 함께 소개했다. 학생들은 바다거북이 ‘먹고 난 뒤 남긴 증거’를 보며 해양 플라스틱 문제가 생물의 생존과 직접 연결되어 있음을 생생히 느꼈다.
처음 시도해 보는 ‘융합진로 탐구’ 시간에는 “전공은 달라도 목표는 하나”라는 주제로, 오션과 함께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사람들의 실제 사례가 소개되었다. 국제정치와 국제개발경제학을 공부한 오션의 국제협력 담당자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현장에 관찰자로 참여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전한다. 해양독성학과 미세플라스틱 연구자는 세계적으로 탄탄한 과학적 근거를 만들어 정책을 변화시키고, 미술을 전공한 화가는 예술작품을 통해 머리보다 가슴으로 문제를 이해하도록 세상에 알린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탐사전문 다이버는 바다기사단 데이터를 모으는 오션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어 혁신적인 시민과학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처럼 정책, 국제협력, 과학기술, 데이터, 미디어, 교육 등 서로 다른 길이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될 수 있음을 학생들은 구체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로 확인했다.
미세플라스틱 분류, 데이터 분석 실습도 진행 예정
수업 말미에는 두 학교 모두 학생들의 질문이 20개 이상 이어졌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플라스틱 디톡스, 여성과 기후위기, 개발도상국의 폐기물 문제, 바이오 플라스틱과 흔하지 않은 분야의 전문가로서 삶에 대한 것까지 다양한 주제가 나왔다. 홍 대표는 수업을 받기 전과 받은 후의 삶이 달라지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1일차 강의를 마무리했다. 다음 방문에서 진행될 2일차 수업은 실험과 데이터 분석 중심으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실제 바닷가에서 직접 가져온 미세 플라스틱을 분류하고, 표준 데이터를 해석하며, 모둠별 탐구 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오션이 2024년부터 진행해 온 대학생 대상 해양환경 시민과학자 양성 과정의 경험을 고등학생 교육으로 확장한 시도이기도 하다. 오션은 학생들이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데이터를 읽고, 원인을 추적하고, 자신이 관심 있는 진로와 연결해 해결책을 상상하도록 돕고자 한다. 교사 설명회에서 교실 수업으로 이어진 이번 첫걸음은 앞으로 15개 학교 전체로 확산되며, 청소년들이 바다 문제를 자기 삶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진 1] 서문여고 1일차 수업에서 바다거북의 플라스틱 섭취 피해와 터틀 바이트 사례를 설명하고 있는 홍선욱 오션 대표 (사진: 내일신문)
[사진 2] 저현고 1일차 수업에서 오션 안팎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식을 소개하는 장면 (사진: 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