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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이 전개하는 다양한 활동들과 해양쓰레기에 관련된 소식들을 전합니다.
오션은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책을 찾고, 함께 실천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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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기사단 ‘태풍 카눈 피해 조사대’ 피해 상황 조사

2023-08-29

바다기사단 ‘태풍 카눈 피해 조사대’
피해 상황 조사


이종수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책임연구원 ㅣjongsulee@osean.net




오션의 시민과학 프로그램인 바다기사단이 8월 10일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카눈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태풍 카눈 피해 조사대’를 조직하여 현장 조사를 실시하였다.

해변 쓰레기 집중 현상은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
바다가사단은 해양쓰레기를 감시하고 보고하기 위해 2021년 출범한 오션의 대표적인 시민과학 프로그램으로, 스카이나이츠, 테라 나이츠, 어반 나이츠, 아쿠아 나이츠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각각 하늘에서 드론으로, 해안과 도심에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수중에서 다이빙 촬영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양,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비다기사단 플랫폼에 보고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은 평소에 ‘기본프로그램’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본인들의 영역에 맞는 활동을 하고 있는데 ‘태풍 카눈 피해 조사단’은 지난 8월 10일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카눈으로 발생한 쓰레기의 양과 피해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구성된 긴급 조사단이다. 이번 조사는 스카이 나이츠, 테라 나이츠, 어반 나이츠가 주로 활동을 했으며 스카이 나이츠가 7건, 어반 나이츠가 3건, 테라 나이츠가 5건의 피해 상황을 보고하였다. 플랫폼에 올라온 자료에 따르면 태풍 카눈의 위력에 비하면 피해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필자가 참여한 거제 구영해수욕장 인근의 해안은 태풍 이후 밀려온 쓰레기가 확실해 보이는, 초목과 뒤엉킨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안의 표착선에 두꺼운 띠를 이루고 있었다. 초목을 제외한 쓰레기는 스티로폼 부표를 비롯한 밧줄, 통발 등 어업 쓰레기가 50% 정도를 차지하였고 나머지는 플라스틱 물병, 일회용 컵, 식용유 통(금속), 장난감, 옷, 신발, 과자 봉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해조류도 잘게 잘려 물가에 많이 떠밀려와 있어서 인근 양식장의 피해 상황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태풍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해안은 쓰레기가 많이 밀려와 있었고 어떤 해안은 평소와 마찬가지여서 해안의 지형학적 위치, 앞 바다의 해양의 물리적 특성(해류, 해풍 등)에 따라 쓰레기의 움직임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조사대는 임시 조사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악천후와 같이 해양쓰레기의 이동에 큰 영향을 주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조사대를 구성하여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속한 조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가 바로 이루어진다면 해양쓰레기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고 해양쓰레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조사가 끝난 후 쓰레기 밀집 지역의 신고 등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피해가 지속되지 않도록 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스카이 나이츠가 드론으로 조사한 거제시 장목면 덕포동 인근 해안 (사진: 임세한)



▲ 테라 나이츠가 오션클라우드 앱으로 보고한 거제 구영해수욕장 인근 해안 (사진: 이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