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개선을 위한 정책워크숍 개최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개선을 위한
정책워크숍 개최
청항선 및 시범정화 수거 쓰레기 처리 방안 논의
이종명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소장 ㅣ jmlee@osean.net
장윤정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ㅣ yoonie.jang@osean.net
이유나 ㅣ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연구원 ㅣ yunalee.osean@gmail.com
▲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개선 사업 정책워크숍 모습
(사)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이하, 오션)이 해양환경공단과 함께 한국국제협력단 의뢰로 수행중인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개선1’ 사업의 정책워크숍이 12월 1일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본 사업의 실행계획 수립에 앞서 세부 정책 조정을 위해 열렸으며, 본 사업에서 운영할 청항선과 해안 시범정화 사업에서 수거된 쓰레기의 처리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워크숍에는 한국국제협력단 필리핀 사무소 유지영 부소장과 필리핀 수도권 환경청 이그나시오 알미라 주니어 차장과 관련 부처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오션의 장윤정 연구원이 사회자로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개회식에서 오션의 이종명 연구소장은 2022년에 진행된 현지 착수조사와 사업실행 계획 조정에 협조해 준 필리핀 환경부에 대한 감사 인사로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 소장은 이 사업이 제7차 국제 해양폐기물 컨퍼런스, 제1차 한-필리핀 해양대화 등에서 이해관계자 협력을 통한 해양쓰레기 대응 사례로 발표된 것을 소개했다. 필리핀 환경부의 이그나시오 알미라 주니어 차장은 필리핀 대법원 결정에 따라 정부가 마닐라만의 수질을 사람이 수영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할 의무가 있다며, 본 사업이 마닐라만 환경 개선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청항선 수거 쓰레기의 처리 방안이 주제였다. 해양환경공단의 이주연 과장은 한국의 청항선 운영과 쓰레기 처리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의 무역항에는 항만 쓰레기를 수거 처리할 수 있는 청항선이 14척 운영되고 있다. 청항선은 해양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해양환경공단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청항선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지방해양수산청에서 처리하고 있다. 필리핀 환경부 마닐라만 조정사무국의 본 사업 담당자 아이라 이노센시오는 현행 생활폐기물 처리 전략을 소개했다. 마닐라만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본 사업의 청항선에서 수거한 쓰레기도 해당 지자체에서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해안정화 사업 수거 쓰레기 처리방안을 논의했다. 오션의 이유나 연구원은 한국 해양폐기물 관리법과 기본계획, 그리고 그 속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해안쓰레기 관리를 위해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한국에서 해안쓰레기의 수거 처리는 지자체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중앙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자체의 해안쓰레기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필리핀 수도권 환경청 연안관리 담당자 저스틴 라모스는 본 사업 시범정화 대상지인 라스피냐스-파라나케 습지공원의 해안 청소와 쓰레기 처리 현황을 소개했다. 필리핀 환경부와 지자체는 이곳 습지공원의 해안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수거 처리하고 있으며,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율을 높이는 것과 함께 발생량 자체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본 사업 시범정화에서 수거된 쓰레기도 기존 쓰레기 체계를 활용하여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해양쓰레기 관리 국가 계획에 부합하는 실행 계획 수립 추진
세번째 세션에서는 본 사업에서 개발할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실행계획과 가이드라인 개발 계획을 논의했다. 오션의 이종명 소장은 본 사업의 실행계획 수립 경과를 소개했다. 사업 착수 후 연구진은 문헌 조사와 현장 조사를 통해 기존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과 사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본 사업의 성과가 ‘필리핀 해양쓰레기 관리 국가 계획’이나 ‘마닐라만 개발 전략’ 등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조정해 왔다. 본 사업 후반부에 작성할 해양쓰레기 관리 가이드라인은 유엔이 제시한 관리 계획 수립 지침과 다양한 정책 개발 기법을 활용하여 수립하게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행할 현지 역량 강화 연수와 한국 초청 연수 계획도 소개했다.
종합토론에서 참가자들이 이번 워크숍의 핵심 내용을 하나의 표로 정리한 후 폐회식이 진행되었다. 폐회식에서 한국국제협력단 필리핀 사무소 유지영 부소장은 한국국제협력단의 그린ODA 개발 추진을 위한 기후변화 프로젝트 개발이 마닐라만에서도 진행 중이며, 본 사업이 필리핀 정부 및 이해관계자 협력의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환경부 국제협력실의 에디 아부간 주니어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정보 공유와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된 것에 감사한다며,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전면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 폐회사 하는 한국국제협력단 필리핀 사무소 유지영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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